"솔로로 선 체조경기장, 팬 여러분 덕분"
JYJ 김준수가 홀로 체조경기장에 서게 됐다. 이 곳은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 가수들에게 의미 있는 이 곳을 JYJ가 아닌 '솔로' 김준수로 접수한 셈이다. 생애 처음 체조경기장에서 솔로 공연을 하게 된 만큼 여러모로 의미 있는 이번 아시아 투어의 시작이다.
11일 오후 4시 반,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6 시아준수 5번째 아시아 투어 in 서울' 개최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준수는 "방송 활동이 전무한데 제 노래, 공연, 퍼포먼스만 믿고 와 주시는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김준수는 솔로 1, 2, 3집 수록곡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정규 4집 '시그니쳐'의 신곡까지 총 17곡 무대를 펼친다. 전곡 라이브는 당연지사. 여기에 2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 블록버스터 급 군무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김준수는 "공연장 공간이 넓고 커서 무대를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연구했다"며 "플로어도 돌출 무대를 더 많이 뻗을 수 있도록 했고 퍼포먼스도 더 많아졌다. 가장 중요한 건 공연장에 어울릴 만큼 발라드보다는 댄스곡 위주로 셋리트스를 꾸렸다. 이전 공연들과 차별화를 뒀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김준수는 18일 일본 나고야, 30일 일본 고베, 7월 5일 일본 요코하마, 7월 16일 중국 광저우, 7월 23일 대만, 7월 30일 중국 상하이, 8월 6일 홍콩 등에서 솔로로 아시아 투어 열기를 이어간다. 무대마다 '역대급' 볼거리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
김준수 역시 "오랜만에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을 다니게 됐다. 크게 힘을 줬다. 저 역시 매회 무대에서 힘을 쏟으려고 한다"며 "최고의 공연을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믿고 보고,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연형 가수'가 바로 김준수다. 그가 체조경기장에서는 어떤 즐길 거리를 선사할지 기다려진다. 김준수의 서울 공연은 11~12일 이틀간 마련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씨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