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국수 4종 세트가 공개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는 여름국수 4총사 막국수, 열무국수, 칼비빔국수, 콩국수 맛집을 소개했다.
첫 번째 여주 막국수는 백종원이 군 시절 자주 찾았던 단골집. 짜증이 날 정도로 매운 맛이 오히려 이 집의 인기 비결이라고. 백종원은 "다시는 안 올거라고 성질을 내면서도 다시 찾게 되는 맛이다. 그 재미로 먹는다"라고 말했다. 매운 맛 때문에 백종원은 달걀을 따로 먹지 않고 으깨서 같이 먹는다고.
또한 단맛이 아주 약하나 김의 고소한 풍미가 느껴져 투박한 비빔면을 먹는 것 같다고 한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편육인데, 스튜디오에서 직접 고기를 쌓아내 '고기러버' 김준현과 하니를 들뜨게 만들었다.
두 번째 부산 열무국수 집은 부드러운 국수와 아삭한 열무, 시원한 국물의 콜라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백종원은 "덜 자극적인 부드럽고 상쾌한 맛"이라며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맛이 매력 포인트라고 밝혔다. 또한 백종원은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느낌이기 때문에 육식 마니아들에게 추천한다고도 했다.
이 열무국수 명인은 열무를 다듬고, 맑은 국물을 내는 비법을 모두 공개했는데, 고춧가루를 망에 걸러 즙을 내는 과정이 너무나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더욱 감탄을 자아냈다. 맛을 본 김준현은 "샤워를 하고 선풍기를 미풍으로 틀어놓고 국수 한 젓가락를 먹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하니는 "정말 깔끔하다. 끊임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군더더기가 없다"고 극찬했다.
세 번째 대전 중구의 콩국수집은 4월부터 9월까지 딱 6개월만 문을 여는 '콩부심' 가득한 맛집이다. 노란 면을 사용하는 이 집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콩냄새를 완벽하게 잡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백종원은 "콩냄새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이 콩국수에 입문하기 최적화된 집"이라고 평했다. 콩국수는 콩 삶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한데, 명인은 선풍기로 삶은 콩을 식히고 기계 맷돌을 사용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네 번째 서울 문래동 칼비빔국수는 '면러버'들이라면 한 번쯤 찾아봤을 47년 내공의 국수집이다. 칼국수로 만든 비빔면인 칼비빔국수는 쫄면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데 양념, 채소, 국수가 굉장히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얻었다. 백종원은 "식감이 쫄면과 비슷하다. 면이 굉장히 탄력이 있다"며 과하지 않고 적당한 맛에 감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