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공심이' 남궁민이 납치 사건과 관련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민아와의 사랑도 더욱 깊어졌다.
안단태(남궁민 분)는 1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9회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준표를 납치했다고 판단, 충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공심(민아 분)에게도 "제주도 가라. 내 생각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공심은 제주도로 떠났고, 안단태는 남회장(정혜선 분)에게 준표를 찾을 수 없고 더는 못 뵐 것 같다는 편지를 남겼다. 제주도로 간 공심은 비빔국수라는 말에 안단태를 떠올리는 것은 기본이고, 직원들의 대화 속에서도 안단태를 연관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공심은 안단태가 선물로 준 화분 속 씨앗이 해바라기임을 알아챘다. 그리고 꽃이 피기를 간절히 기다렸다. 안단태는 종적을 감췄고, 한달 정도 지난 뒤 해바라기가 피어났다. 공심은 이 사진을 찍어 과거 안단태가 그랬던 것처럼 "이 해바라기가 예쁘면 연락해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공심이 일하던 곳 사장이 화훼대금을 들고 도주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때마침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석준수(온주완 분)는 "공심씨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안단태는 자신의 꿈에 나타나던 아이가 준표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준표가 있던 곳이 자신이 어릴 때 살았던 북성동임을 알아채고는 계속해서 추적을 해나갔다. 그러다 준표가 서 있던 현대 사진관을 40년 째 운영하고 있다는 주인에게 안단태가 5살 때 죽었고, 애 죽은 지 사흘만에 부모가 더 살지 못하고 떠나버렸다는 말을 듣게 됐다.
혼란에 빠진 안단태는 자신이 준표임을 깨닫고는 그 충격에 실신하고 말았다. 안단태가 실려간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공심은 한달음에 그에게 달려갔다. 힘겹게 눈을 뜬 안단태는 아버지가 살인범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안도했고, 활기찬 공심을 보고는 다시 미소를 찾았다. 그리고 '공심씨, 보고싶었다'라고 속말하며 여전한 사랑을 드러냈다.
공심은 안단태가 퇴원할 때까지 간호를 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졌다. 이후 안단태는 이모를 만나 자신의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고는 "왜 내가 단태로 사냐"고 물었다. 이에 이모는 "단태가 죽은 3일 동안 언니가 두 번이나 죽으려고 했다. 정신이 나가서. 근데 형부가 어떤 남자아이를 데리고 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단태 엄마가 준표를 단태라 믿고는 너무 행복해했다는 것. 그리고 이모는 납치를 한 것이 아니라 하루만 맡아달라고 했던 사람이 악행을 저지를까봐 몰래 그 집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사실 앞에서도 단태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오히려 울고 있는 이모를 위로했다. 단태는 공심이 자신을 위해 차려준 밥상과 그림을 보고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과연 단태가 납치 사건 진범을 밝혀내고 공심과의 사랑도 쟁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미녀공심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