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3대천왕', 백종원이 하면 설명도 맛있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6.12 07: 00

역시 '백설명'이었다. 백종원이 듣기만 해도 맛있는 요리팁을 전하며 '3대천왕'을 더욱 알차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에서 여름국수 4총사인 막국수, 열무국수, 칼비빔국수, 콩국수 명인을 소개했다.
그 과정에서 백종원은 막국수가 강원도 아닌 여주에서도 굉장히 유명하고, 특별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특히나 이 집은 20년 전 백종원이 군 생활을 할 당시 자주 찾았던 단골집이라 더 큰 의미를 가졌는데, 식당을 찾은 백종원은 다시 한 번 "막국수하면 강원도를 떠올리는데 중요한 건 내가 막국수를 언제 처음 먹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사람마다 떠올리는 막국수 그림이 다르다는 것.

또한 부산 열무국수를 먹을 때는 열무의 뜻을 설명하며 열무 김치 맛있게 담그는 방법을 공개했다. 열무는 난 지 오래지 않고 부드럽고 약한 '여린 무'를 뜻한다. 6월부터 8월까지 제철인 열무는 더위를 식혀주는 음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백종원은 열무 김치를 집에서 담글 때 열무 줄기를 잘라서 담그면 아삭한 맛이 덜해지기 때문에 끝부분까지 다듬으라고 설명했다. 또한 5시간 동안 절인 열무를 보고는 "절여지는 정도가 중요하다. 김치가 더무 풀이 죽을까봐 살짝 절이는 분들도 있는데 그러면 더 물러지니 푹 절여야 한다"는 꼭 알아야할 요리 팁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열무 김치 국물을 맑게 만드는 방법은 물론 콩을 삶아서 가는 것과 간 콩을 삶는 것의 차이점을 세심하게 설명해주며 시청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미 백종원은 그간에도 '아는 만큼 맛있다'는 모토 아래 음식명의 유래부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을 바로 고쳐주며 다양한 음식 팁을 선사해왔다. 단순히 지식 자랑이 아니라 기회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알려주는 동시에 특유의 구수한 화법으로 재미까지 더해준다. 이는 곧 '3대천왕'을 더욱 맛깔스럽게, 또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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