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이가다섯’ 주말극 절대강자, 시청률 사수 비결 셋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6.12 10: 30

 압도적인 1위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이 비교 불가한 수치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주말극 왕좌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이 주말 가족극이 이토록 큰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는 뭘까.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아이가 다섯’은 전국기준 26.5%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록 지난 5일 방송분 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지상파 주말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가 16.9%, '가화만사성'은 14.8%를 기록했으며, SBS '미녀 공심이'는 12.1%, SBS '그래 그런거야'는 9.0%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낸 바다.
일단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제대로 산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누구나 겪어본 듯한 이야기를 극성 없이 흥미진진하게 펼쳐내는 방식이 가장 결정적인 포인트. 여기에 보는데 부담을 주지 않는 밝은 분위기가 특유의 매력을 더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러브스토리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 막장이 뭔가요? 공감 사는 가족극
지금까지의 주말극은 강한 극성을 통해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주말 밤 시간대 TV 장악력이 높은 40~50대 주부들의 입맛을 잡기 위함이었다. 이에 욕하면서 보게 된다는 ‘막장 드라마’들이 주말 시간대를 평정했던 바.
하지만 ‘아이가 다섯’은 다르다. 누구나 겪어봤을 이야기, 현실에서도 있을법한 스토리들로 내용을 알차게 채우고, 이를 흥미롭게 전개시키는 방식으로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 이에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자극이 강하지 않은 이야기임에도 보는 이들의 쏙 뺐다가, 웃음을 빵 터뜨리는 연출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 중간부터 봐도 돼요. 부담 없는 이야기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점도 강점이다. 처음부터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시청자들도 금방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틀을 이루고 있는 이야기들이 복잡하지가 않다.
이 드라마는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 앞의 이야기를 모르더라도 전개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럼에도 강한 흡인력과 몰임감을 자랑한다는 점이 강점. 출연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 역시 제대로 힘을 보태고 있다.
# 로코 아니야? 흥미진진 로맨스
주말 가족극인데 미니시리즈 못지않은 흥미진진한 로맨스가 펼쳐진다는 것은 신기하기까지 하다. 싱글대디와 싱글맘 이상태(안재욱 분), 안미정(소유진 분)의 애틋하고 유쾌한 사랑이야기가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연과 다른 인물들의 삶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청자들을 몰입시킨다.
최근에는 김상민(성훈 분)과 이연태(신혜선 분)가 드라마 보는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시청자들의 무서운 지지를 받으며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커플. 그간 연결될 듯 연결되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었던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면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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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아이가다섯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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