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아는형님' 전소민, 이게 바로 '막장극' 여제의 클래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6.12 10: 30

 
전소민이 새로운 '예능 여신'으로 떠올랐다. 
'안방극장의 여신' 전소민이 안방극장에 이어 JTBC '아는 형님'까지 접수했다. 자기소개 때부터 엉뚱한 매력을 뽐내는 그의 활약에 강호동을 비롯한 멤버들 역시 꼼짝 못하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전소민은 지난 11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 상큼한 비주얼의 전학생으로 첫 등장했다. 그는 "전노민 아니고 정소민 아니고 전소미도 아니고 전소민이다"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심상치 않은 매력의 시작을 알렸다.
무엇보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웃는 얼굴로 촌철살인 돌직구를 날려 멤버들을 들었다놨다하며 눈길을 끌었다. 전소민은 김영철과 서장훈이 자신과 같은 호랑이띠라고 밝히자 "범띠가 이렇게밖에 안 된단 말이야? 크게 되긴 글렀네. 영철이 재미없잖아"라며 실망하는 기색을 드러냈다. 
또한 전학생과는 무조건 사귀어야하는 남다른 철칙을 가진 반장 강호동이 "나는 네가 마음에 드는데 니는 내가 마음에 드나"라며 대시하자 생각할 틈도 없이 1초 만에 "아니"라고 답해 강호동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흔한 여배우의 이미지 관리도 없었다. 전소민은 초등학교 시절 슈퍼주니어 은혁과 룰라의 '3,4'를 췄었다고 밝히며 즉석에서 뛰어난 춤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 관심있게 지켜본 민경훈을 위해 시를 준비했다며 꼬깃꼬깃 접은 종이를 허리춤에서 꺼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걸린 사과 조각은 수없는 진동을 하며 메아리친다. 가시가 되어', '순간 왕자의 귀가 뜨거워졌다. 이런 겁쟁이'라며 깨알 같은 개그에 웃음이 터졌다. 
전소민의 솔직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요즘 바쁘지 않냐. 어떻게 나왔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돈 벌러왔다"고 답하거나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는 민경훈에게 "너 혹시 과거 있어도 괜찮냐"라며 공개연애를 언급하는 모습은 분명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매력이었다. 
특히 '막장 인사이드' 코너에서는 김희철을 뛰어넘는 '돌+I' 매력으로 오리지날 막장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야말로 '하드캐리'라고 할 수 있는 활약이었다. 
이날 드러난 전소민의 엉뚱함은 사이다처럼 통쾌했지만, 여배우답게 상큼했다. 불과 며칠 전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도 숨겨왔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 전소민은 이번 기회로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예능 여신'임을 입증했다. 앞으로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발한 활약을 보여줄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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