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코리아7'이 Mnet '쇼미더머니'와 만나, 신선한 랩콩트를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NL코리아7'은 힙합 레이블 AOMG가 호스트로 출격했다. 앞서 크루로 활약한 바 있는 박재범, 그리고 오랜만에 예능 프로에 모습을 내비친 사이먼디, 그레이, 로꼬 등이 다양한 코너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들의 특성을 살린 '힙합을 소재로 한 콩트'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쇼미더머니5'의 패러디다. 실제로 '쇼미5'의 프로듀서로 출연중인 사이먼디는 이날 1대1 배틀 출연자로 나섰고, '쇼미4' 프로듀서 박재범, '쇼미1' 우승자 로꼬 등이 1대1배틀 출연진으로 분했다.
길(김준현), 버벌진트(정성호), 도끼(김민교), 매드클라운(권혁수)은 이들을 심사하는 프로듀서로 변신했다.
로꼬는 '슈스케'의 '힙통령' 장문복(이세영)과, 박재범은 UV 유세윤, 사이먼디는 신동엽과 맞붙었다. AOMG 3인방은 특출한 실력의 랩을 쏟아내 박수를 받았으나, 장문복의 속사포랩, 유세윤의 '이태원 프리덤' 노인공경랩, '국민MC' 신동엽의 '안녕하세요' 송 등에 무릎을 꿇어야했다.
한참 진행중인 '쇼미더머니5'에 대한 관심을 호스트의 특성에 버무려 자아낸 웃음은 탁월했다. 또한 실제로는 절대 볼 수 없을 조합의 1대1배틀 랩을 완성시키며, 색다른 재미를 안기는데 성공했다.
각각 tvN과 Mnet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의 콜라보 콩트는 의외의 웃음 포인트를 통해 확실한 시너지를 냈다. 앞으로도 이런 콜라보라면, 그야말로 언제든 환영이다. / gato@osen.co.kr
[사진] 'SNL코리아7'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