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개그맨들이 외국인들과 팀을 결성했다. 본격 경쟁의 시작이다.
12일 오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에서는 각 개그맨 팀들이 외국인 개그맨 뽑기 위해 오디션을 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주 1차 오디션을 통과한 외국인들이 각 개그팀들과 좀 더 가까이 만나 오디션을 보고 심층 면접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자 팀이 추구하는 개그 스타일이 달라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방송 3사의 개그맨들을 한 자리에 모은 시도가 결정적으로 살아났다 개그맨들끼리의 묘한 경쟁심이 살아나는 동시에 각자 명확한 개그스타일과 추구하는 방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했다.
유세윤 이상준의 ‘달샘이’ 팀은 연기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아이디어와 기획은 짧은 시간 내에 발전이 가능하지만 연기력은 타고나는 것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었다. 김준현 유민상 서태훈의 ‘뚱뚱보’ 팀은 창의력과 재기발랄함을 눈여겨봤다.
또한 이국주 김지민 박나래의 ‘이김박’은 몸개그 능력을 눈여겨봤고, 이진호 양세찬 이용진의 ‘농상공’은 재치와 순발력에 집중했다.
개그맨들이 직접 자신의 팀이 맡은 외국인을 선정, 멘토링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웃음과 동시에 따뜻한 감동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개그맨 멘토와 멘티들이 함께 배우고 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앞으로 전개의 핵심이 될 텐데, 개그와 웃음에 열정을 가진 외국인들과 이들의 열정을 무대로 이끌어줄 멘티들의 모습이 벌써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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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