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진태현이 독을 품고 출소한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제작 이김프로덕션)에서는 발암물질 T-9 유출사고로 인해 드러난 비자금 비리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도광우(진태현 분)가 드디어 출소를 예고했다.
'몬스터' 측이 12일 공개한 사진 속에서는 출소 후 교도소 앞에서 두부를 손에 들고 문태광(정웅인 분)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도광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출소의 기쁨을 만끽하기는커녕 매섭고 차가운 표정으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도광우의 모습에 출소 후 그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도광우는 교도소에 수감된 후 많은 일들이 일어나며 분노의 칼을 갈게 됐다. 자신을 고발한 오수연(성유리 분)부터 극도로 싫어하던 도건우(박기웅 분)가 자신의 이복형제이자 아버지 도충(박영규 분)의 관심을 받는 후계자 후보에 오른 것까지 도광우가 원하는 대로 되는 일은 단 하나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광우가 아끼던 강기탄(강지환 분)이 자신이 수감되는 데에 연관되어 한 몫 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의 분노는 극에 달았다. 때마침 살인누명으로 교도소로 들어온 강기탄과 함께 지내게 되자 그를 폭행하며 분을 풀었지만 결국 앞뒤 안보고 자신에게 덤벼드는 강기탄을 이길 수는 없었다.
이렇듯 교도소 안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잃고 호되게 당하며 칼을 갈아온 도광우가 기다리던 출소를 하게 된 후 강기탄, 오수연, 도건우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게 될지, 도도그룹에서 자신의 입지를 찾기 위해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몬스터' 관계자는 "도광우의 출소 후 강기탄, 오수연과의 대립, 도건우, 도신영과의 치열한 후계자 경쟁 등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 가며 극 전개가 한층 더 활기차게 진행될 예정이다"며 "미워할 수 없는 악역 도광우의 활약이 기대되는 '몬스터'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trio88@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