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이상민이 KBS에 이어 MBC의 출연정지도 해제됐다.
12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상민은 앞서 지난 5월 극비리에 MBC 출연정지가 해제됐다. 통상적으로 방송국 출연정지 해제가 즉각 출연 프로그램 홍보로 이어졌던 것과 이번이 궤를 달리 했던 이유는 출연정지 해제 후 출연하는 첫 프로그램이 바로 MBC '복면가왕'이었기 때문.
출연자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고심하는 제작진에 의해 이상민의 MBC 출연정지 해제 소식은 방송국 심의국을 통과하고, 이후 지난 6월 7일 '복면가왕' 녹화장에서 정체가 공개된 이후에도 보안을 유지했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복면가왕' 외 이상민이 추가로 녹화를 진행한 MBC 프로는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
이상민은 1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아폴론으로 등장, 1라운드 탈락 후 가면을 벗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는 2009년 녹화한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이후 무려 7년만의 MBC 복귀다.
앞서 이상민은 지난 2010년 5월 '도박장 운영혐의' 실형 선고 이유로 지상파 3사로부터 방송 출연 정지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이상민은 도박장 운영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과 추징금 2억 1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한편, 이상민은 최근 KBS 출연정지 해제로 7년만에 지상파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배틀트립'을 시작으로 '안녕하세요'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3' '1대100' '비타민' 등 KBS 대표 예능프로 6개에 연달아 출연하는 등 그 존재감을 톡톡히 증명했다.
특히 Mnet '음악의신2'를 통해 '음악 예능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이상민의 12일 '복면가왕' 출연은 향후 '음악의신2'에서 또 어떤 형태로 활용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 gato@osen.co.kr
[사진] '복면가왕'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