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의 역대급 설렘이 아주 고스란히 느껴졌던 특집이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은 대학교 특집 2탄으로 꾸며졌으며, 이화여자대학교를 방문한 멤버 6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대학교 특집 1탄 당시 '서울대 학생증'을 받아들고 내심 뿌듯해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여대인 탓에 '이대 나온 남자'가 된 자신들의 상황에 왠지 멋쩍어했다.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멤버들의 입꼬리는 버스에서 목적지를 알게 된 그 순간부터 올라가 미동조차 없었다. 상큼한 여대생들과 어떤 식으로든 호흡할 상상에 멤버들은 이미 흐뭇한 표정으로 가득찼다. 멘토-멘티를 구성해 각자 재학생들과 함께 둘러보는 캠퍼스 투어가 시작되자, 이미 몇몇 멤버들은 자신의 짝꿍과 로맨스가 피어나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이날 멤버들과 함께한 여대생 멘토들은, 여느 연예인에게서도 느낄 수 없는 풋풋한 매력이 한껏 묻어나 보는 이를 설레게 만들었다. 물론 외모적인 부분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단순히 외모를 떠나서도 그들이 뿜어내는 20대 초반 여대생의 싱그러움이 묻어났다.
이는 멤버들의 표정과 행동에서도 확실히 드러났다. 함께한 멘토들뿐 아니라 이들이 가는 곳곳에서 마주한 여대생들의 활기참은 '1박 2일'을 자체에 설렘을 가득 불어넣는데 성공한 분위기.
방송 후에도 줄곧 출연했던 이대생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찼고, 1주일 뒤로 밀려난 '대학교 특집 2탄'에 대한 기대감으로 넘쳤다. 여대라는 특수한 환경과, 출연한 이들의 매력, 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멤버들의 솔직한 리액션이 '1박 2일'을 역대급 설렘 특집으로 완성시켰다.
'1박 2일' 시청자들에게는 유독 이번 1주일이 길게 느껴질 것만 같다. / gato@osen.co.kr
[사진] '1박 2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