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처음 맡은 단독 주연의 역량을 입증했다. ‘뱀파이어 탐정’에서는 뱀파이어 탐정을 맡은 이준. 미니시리즈에서 타이롤 역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감정-액션 연기 모두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을 선사했다.
OCN '뱀파이어 탐정‘은 경찰대학의 엘리트였던 산(이준)이 동료였던 태우(조복래)와 사랑하는 여자 유진(김윤혜)의 배신으로 죽을 뻔하다 탐정이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건을 맡던 중 다시 한번 죽을 고비를 맞고, 그 때 현장에 있던 뱀파이어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다.
이후 구형(오정세)과 함께 탐정사우소를 운영하며 신출귀몰한 능력으로 살인사건을 해결, 탐정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산다. 하지만 산은 자신을 배신했던 태우와 유진. 특히 유진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12일 방송에서는 유진을 지키려는 산의 모습이 담겼다. 태우와 유진 역시 뱀파이어였고, 유진은 산을 죽이려는 태우에 맞서 산의 곁으로 간다.
하지만 이날 결국 두 사람은 태우에게 붙잡히고, 산은 태우와 끝나지 않을 대결을 펼친다. 이를 보던 유진은 결국 뱀파이어들이 두려워하는 조명으로 태우와 자폭한다. 이후 산은 실종됐고, 구형은 산을 찾아 헤맨다. 역시 사라졌던 겨울은 산이 있는 곳을 알아냈다며 구형 앞에 나타나 시즌 2를 예고했다.
이준이 처음 뱀파이어 탐정으로 캐스팅됐을 때, 극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살짝 우려도 됐던 것이 사실. 하지만 그는 김윤혜와의 감정연기도, 사건을 해결할 때 필요했던 액션 연기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윤산에 빙의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성장을 보여준 이준. 다른 작품에서 더 발전된 배우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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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뱀파이어 탐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