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이가다섯’ 성훈♥신혜선 뜨자 주말극이 ‘로코’ 됐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6.13 06: 53

분명히 주말극인데, 분위기는 로맨틱코미디 영화 한 편을 보는 거 같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성훈과 신혜선의 이야기. 상반되는 두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케미’가 꿀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에서도 두 사람은 적은 분량에도 불구, 분위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호감지수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인 상태(안재욱 분)와 미정(소유진 분)이 재혼을 추진하며 아이들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미숙(박혜숙 분)은 미정에게 재혼을 허락하면서도 애들을 전 남편에게 두고 오라고 했고, 박옥순(송옥숙) 역시 상태에게 애들은 놓고 가라고 사정했다.

심각한 분위기는 상민(성훈 분)과 연태(신혜선 분)의 등장으로 반전됐다. 이날 상민은 연태의 7년 짝사랑의 상대가 자신의 동생 태민(안우연 분)임을 알고 질투를 폭발시킨다. 그는 연태에게 전지훈련을 갔다고 거짓말을 한 뒤 태민과 지내며 그를 괴롭히고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한다.
여기까지 상민의 모습이 큰 웃음을 자아낸다. 질투심 때문에 소심한 복수를 한 것. 동생이 만든 음식을 맛보고 짜다고 투정하거나, 청소 중인 동생을 방해하기 위해 과자를 일부러 흘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그러는 중에 연태는 홀로 커플동호회에 가입해 볼링 모임에 나가는데, 혼자서 볼링을 치던 중 성민이 깜짝 등장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연태를 따뜻하게 끌어안으며 “정말 힘든 멘탈 훈련이었다. 앞으로 모든 역경을 다 이겨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하며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 것.
두 사람의 로맨스가 흥미로운 것은 극 중 캐릭터 덕분이다. 연태는 7년간 짝사랑한 남자에게 고백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친구에게 뺏겨버린 소극적인 인물. 그에 반해 상민은 연태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해왔다. 상반되는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케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연결될 듯 연결되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었던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했고,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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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가다섯'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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