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의 '곡성',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칸 국제영화제 3인방 중 마지막 주인공,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으로 흥행에 도전할 예정이다.
연상호 감독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다룬 '부산행'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연상호 감독은 국제 영화제 중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칸 국제영화제 2회 초청에 빛나는 주인공으로 '돼지의 왕'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다.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의 작품을 통해 연상호 감독은 작품 속에 강렬한 비주얼과 사회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내포,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인간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놀라운 시각은 연상호 감독이 가지고 있는 장기이자 주특기. 그런 주특기가 이번 '부산행'에도 녹아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 대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정확한 동선이 포함돼 있어 호흡이 빠르고 목표점이 분명했다. 목표점이 분명하다 보니 이야기의 변곡들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는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표현되며 대한민국에서 본 적 없었던 독보적인 영상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