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8년차다. 비스트, 미쓰에이에 이어 포미닛까지 팀 해체 위기를 맞았다.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데뷔한 7~8년차 아이돌들이 연달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7년차 징크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3일 한 매체는 포미닛이 전속계약해지를 맞아 해체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큐브 측은 OSEN에 “현아는 최근 재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멤버들은 아직 논의 중이다”라고 하면서도 해체에 대해서는 "사실상 활동 종료"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009년 ‘핫이슈’로 데뷔한 포미닛은 청순한 이미지를 내세웠던 여타 걸그룹들과 달리 섹시와 카리스마의 ‘걸크러쉬’ 매력으로 어필하며 단숨에 대세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I My Me Mine’, ‘거울아 거울아’, ‘이름이 뭐예요?’와 같이 중독성 넘치는 곡들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멤버 현아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거나 비스트 장현승과 함께 트러블 메이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전지윤과 허가윤 역시 유닛인 투윤(2YOON)을 결성하며 포미닛의 그룹 활동 외에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포미닛은 올해 2월에도 1년간의 긴 공백을 깨고 일곱 번째 미니 앨범 ‘Act. 7’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어 이와 같은 해체 소식을 놀라울 따름이다. 소식을 접한 팬들 역시 당황스럽다는 것이 주된 반응.
하지만 이와 같이 돌연 해체 혹은 탈퇴와 같은 수순을 밟고 있는 그룹은 비단 포미닛뿐만이 아니다. 앞서 포미닛과 같은 소속사인 비스트는 멤버 장현승의 탈퇴로 한 차례 위기를 맞았고 미쓰에이의 중국인 멤버 지아 역시 탈퇴를 선언하며 팀의 변화를 불러왔다. 또한 나인뮤지스는 이유애린과 민하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팀을 ‘졸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네 팀 모두 비슷한 데뷔 시기의 7~8년차 그룹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로써 해체 혹은 팀 변화를 맞게된 포미닛이 과연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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