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청춘연애사극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원의 그녀 후보 TOP10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대국민 투표가 시작됐다.
13일 오후, 89대 1의 오디션 경쟁률 속에서 당당히 TOP10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유지, 김주현, 박세완, 박은지, 박지현, 배민정, 비비안, 정인선, 지수, 한지은의 오디션 영상이 네이버 TV 캐스트, V앱, 네이버 포스트, 중국 LeTV에 공개되면서 TOP3 투표도 진행되기 시작한 것.
이번 TOP3 결정전 투표는 네이버 폴, V앱, 중국 LeTV에서 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오후 6시에 투표가 마감된다. 심사위원 점수, 배우 점수, 네티즌 투표수 등을 합산해 상위 3명이 결정, 17일에 그 주인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29일, 30일 양일에 걸쳐서 진행된 오디션과 프로필 촬영 및 인터뷰 영상이 짤막하게 담겨있다. 특히 오늘 최초로 공개된 오디션 영상을 통해서는 같은 대사라 할지라도 10명 모두 분위기, 에너지가 모두 다름을 확인할 수 있어 이들이 왜 TOP10일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미리 고지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 대본부터 즉석에서 나눠준 '성균관 스캔들', '공주의 남자' 등 사극드라마 대본을 랜덤으로 연기하면서 짧은 순간에도 깊은 몰입도를 보여주며 본인들의 역량을 피력했다.
첫 연기도전인 김유지는 사극과 현대극에서 모두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김주현은 초야에 있기 아쉽다는 평을 들었을 정도로 외모는 물론 뛰어난 연기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한복을 입고 등장한 박세완은 특유의 도화지 같은 매력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소화력을 나타냈고 박은지는 직접 사투리와 표준어를 오고가는 대본을 구상한 독특한 전략을 내세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박지현은 집중하게 만드는 눈물 연기로 쭉 배우를 하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긴장을 했음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배민정은 짙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디션 전까지 대본을 꼼꼼하게 체크했던 비비안은 막 연기자로 발을 내딛었지만 100% 이상의 기량을 발휘했고 심사위원들을 미안하게 만든 경력의 정인선은 상큼함과 진지함을 오고가는 매력을 어필했다.
걸그룹 타히티 멤버답게 지수는 신곡을 부르며 분위기를 쇄신시켰으며 이에 버금가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감정에 몰입한 한지은은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연기에 빠져든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극과 극의 상반된 매력이 돋보이는 일반 프로필과 한복 프로필 촬영 비하인드도 대국민들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반 프로필을 통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한복 프로필에선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매력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한복을 입고 오디션에서 했던 사극대사를 다시 하는 장면은 '그녀'에 한층 더 가까워진 TOP10의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리얼 서바이벌 3차전에서 7명의 후보를 제치고 TOP3에 이름을 올릴 '그녀' 후보자들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최고의 까도남 견우와 조선 최고의 트러블메이커 그녀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사전제작 작품으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 동시 방송되며 오는 2017년 초 방송 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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