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 배우 손예진 그리고 박해일까지.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허진호 감독의 신작이자 손예진, 박해일이 한데 뭉친 영화 '덕혜옹주'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했다. 제작 단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던 '덕혜옹주'이기에 전해진 개봉 소식은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덕혜옹주'가 기대를 모았던 데에는 메가폰을 잡는 감독, 그리고 주연 배우들 덕분이다. 물론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로 그 누구보다 굴곡진 삶을 살았던 덕혜옹주 자체에 대한 관심도 있으나 영화의 완성도를 보증하는 감독과 배우들의 면면이 관심을 이끌어낸 것.
우선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으로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이야기했던 허진호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명실공히 충무로 거장으로 평가받는 허진호 감독은 오랜만에 작품을 들고 팬들을 찾아올 예정.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감성을 그려낸 바 있는 그이기에 덕혜옹주의 슬픈 삶을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극 중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손예진은 마지막 황녀이지만 일제 내선 정책으로 인해 일본 강제 유학, 일본인과의 정략 결혼, 생모의 죽음, 딸의 실종 등 굴곡진 삶을 살아낸 덕혜옹주를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믿고 보는 연기를 선보인 손예진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믿고 본다'는 반응이 큰 상황. 게다가 힘든 삶이었지만 우아함을 잃지 않는 옹주로서의 면모 역시 표현해내며 시대극만이 뿜어낼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박해일까지 가세했다. 박해일 역시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중 한 명. 극 중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리고 오려 노력하는 독립운동가 역을 맡은 박해일은 덕혜옹주를 조금 더 버라이어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또한 박해일이 그간의 작품들에서 보여준 것과는 조금은 다른 연기 결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덕혜옹주' 개봉을 더욱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고 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