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잘 나가는' JYP 자매들이다. 트와이스가 가자 백아연이 몰아치며 독주를 이어간 것.
트와이스와 백아연은 각각 '치어 업(Cheer Up)'과 '쏘쏘(Soso)'를 통해 11관왕, 3관왕 총 14관왕을 기록했다. 특히 각종 신곡들과 대형 가수들이 쏟아지는 와중에 기록한 성과로 더욱 의미가 깊다.
먼저 트와이스는 지난 4월 25일 발표한 '치어 업'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데뷔한 지 이제 막 7개월밖에 되지 않은 걸그룹의 행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거침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발표 7주까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휩쓰는 것은 분명 그보다 한참 선배인 걸그룹들 역시 이뤄내기 어려운 신기록이기 때문.
마침내 트와이스는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의 1위를 마지막으로 ‘치어 업’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비록 활동은 여기서 끝이지만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차트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니 이 역시 눈부신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와같은 트와이스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바로 같은 소속사 식구 백아연이다. 백아연은 지난달 24일 신곡 ‘쏘쏘’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이는 작년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를 잇는 1년만의 컴백으로 정식 발매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베일을 벗은 ‘쏘쏘’는 역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공감을 부르는 가사로 단숨에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럴거면 그러지말지’가 역주행이었다면 ‘쏘쏘’는 정주행 신화를 기록한 것. 이와 같은 뜨거운 인기에 백아연은 예정에 없던 음악방송 출연을 결심했고, 출연과 동시에 1위 트로피를 휩쓸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로써 트와이스와 백아연이 손에 쥐게 된 트로피는 모두 14개. 덕분에 쉴 틈 없이 바쁘게 달려야했던 JYP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됐다. 매번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으로 현재보다 미래가 더 궁금해지는 이들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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