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좋은 3주년 파티가 있을까. 팬들을 위한 역대급 선물들이 쏟아졌다. 방탄소년단은 3주년을 기념하며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고, 팬들은 쏟아지는 방탄소년단의 선물에 환호로 화답했다.
방탄소년단은 13일 오후 8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브이 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데뷔 3주년 공연 '해피 BTS데이 파티(HAPPY BTS DAY PARTY)'를 생중계했다. 2시간 가까이 공연장과 무대를 가득 채우는 풍성한 구성으로 팬들과 의미 있는 생일을 보냈다. 멤버들도 팬들도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어서와. 3주년 처음이지?"라는 인사로 시작된 방탄소년단의 이번 파티는 행복한 이벤트로 가득했다. '쩔어'로 포문을 연 공연은 시작부터 후끈하게 공연장을 달궜다. 방탄소년단은 온몸을 불사르는 무대로 팬클럽 아미와 함께 3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함께 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BTS어워드를 준비해 팬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순간을 뽑았다. 또 팬들은 방탄소년단에게 오또상, 772상. 아재 개그상 등 재미있는 상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다. 지난 추억들을 다시 상기하는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방탄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멤버들은 "무대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들로 '방탄밤'을 채워서 보냈다. 방탄밤으로 팬이 되신 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에게는 뜻 깊고, 정말 소중한 콘텐츠"라고 밝혔다.
팬들은 3년 전 이날인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을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고, 랩몬스터는 "최고의 순간을 꼽을 수 있는 지금이 최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3년간 함께해온 멤버들과 팬들의 예쁜 추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또 방탄소년단은 이날 직접 3주년 케이크도 만들었다. 팬들을 추첨해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빅히트 방시혁의 영상으로 시작된 '기썬제압'도 재미있는 배틀을 이어갔다. 슈가와 홉은 '밥만 잘 먹더라'를 부르면서 노래 대결을, 랩몬스터와 진은 댄스 배틀을, 지민과 정국은 '성인식' 커버 댄스를 보여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뷔는 랩 퍼포먼스로 멤버들마저 놀라게 만들었다.
방탄소년단은 "같이 쌓아둔 추억이 많은 것 같다. 3년 밖에 안 지났으니까 앞으로 30년 더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라면서 팬들이 준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앞으로 함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우리의 축제를 즐겁게 즐겨주신 것 같아서 감사다. 13주년, 23주년, 33주년 꼭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쩔어'를 시작으로, '진격의 방탄', '팔도강산', '불타오르네', 그리고 '흥탄소년단'까지 다양한 무대를 소화했다. 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부터 풍성한 공연까지 방탄소년단의 3주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최고의 3주년 파티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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