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이 샘킴을 꺾고 21승을 기록했다.
1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장수원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장수원은 본격적인 셰프들의 대결이 펼쳐지기 전 한식을 좋아하며 싱겁게 간을 한다는 입맛을 밝혔다.
곧이어 공개된 냉장고는 상상을 초월하는 '보물(?)'들로 가득했다. 최장 유통기한을 자랑했던 박찬호의 바질페스토를 제친 유통기한 2003년의 가루녹차에 이어 2000년의 튀긴 옥수수알까지 역사를 함께 한 요리 재료들이 등장한 것.
이날 냉장고 대결은 '묵은 냉장고 속 보물찾기 괜.찮.아.요?'와 '제 로봇 리액션 마.니.놀.랐.쬬?'를 주제로 펼쳐졌다. 각각 묵은 재료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고 자신도 모르게 리액션이 나올 만큼 맛있는 요리를 완성하는 것이 관건.
첫번째 대결 주자로 나선 것은 이찬오와 미카엘. 이찬오는 오트밀을 끓여 건과일과 구운 삼겹살을 곁들인 '오트밀 맛있삼'을, 미카엘은 불가리아식 미트볼 국인 '미카옐로'를 요리하겠다고 밝혔다.
마침내 완성된 두 요리를 맛 본 장수원은 이찬오 셰프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한 숟갈 떠서 먹었을 때 기분도 좋아졌다. 어머니한테 해드리고 싶은 건강한 맛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이찬오는 개인 최다 4연승을 달성하게 됐다.
다음은 공식 빅매치 최현석과 샘킴의 대결이 이어졌다. 특히 두 사람은 여태까지 7번의 대결을 펼쳤는데 그 중 최현석이 4연승, 샘킴이 3연승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대결의 승자가 누굴지 더욱 궁금증을 높인 상태.
그 결과 승리는 처음으로 중식에 도전한 최현석에게 돌아갔다. 장수원은 둘 다 맛있다며 선택에 난감함을 표했지만 자신의 입맛에 맞춘 최현석을 택했다. 이에 최현석은 "손을 다쳤는데 밴드를 붙여준 딸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