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기 김새론 주연의 KBS 특집극 '눈길'이 캐나다 반프에서 개최된 '2016 반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이하 반프 페스티벌)에서 TV영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KBS는 2013년 'KBS 스페셜, 탈북 그 후 어떤 코리안'이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색, 네 개의 욕망'과 '굿닥터'가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2015년 '시대의 작창 판소리 : 범법자 춘향 재판기', '불후의 명곡 : 마이클 볼튼 편', '연애의 발견'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 기염을 토했다.
1980년 시작된 ‘반프 페스티벌’은 ‘에미상’, 이탈리아상‘과 더불어 3대 국제상으로 불릴 정도로 방송 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상이다. TV의 모든 장르를 망라해 23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고 있으며, 매년 40여 개국에서 1000여개가 넘는 작품들이 출품되는데 올해는 350여명의 국제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132개 작품이 결선에 진출했다.
'눈길'은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2015년 2월 28일과 3월 1일 양일간 2부작으로 방송됐다. 십대의 나이에 일본군에게 끌려가 성노예로 살아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치유의 길을 모색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문제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눈길'은 2015년 ‘이탈리아상’에서 TV드라마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6년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도 촬영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