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와 신동엽. 신선하면서도 그리웠던 이 조합을 드디어 다시금 보게 됐다.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 7'(SNL7)의 마지막 호스트가 14일 오전 OSEN 단독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그 주인공은 '예능대부'이자 '국민 MC' 이경규다. 'SNL7'은 오는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약 2달 동안 재충전 시간을 가진다.
이경규가 'SNL7'의 2016년 상반기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점은 특별함을 더한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베테랑 저력을 드러내며 올해를 '이경규의 해'로 만들고 있는 그가 SNL과 톡톡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것. 오랜만에 이경규 특유의 맛깔난 콩트를 기대해 볼 수 있고, 더불어 생방송에서의 쫄깃한 모습도 볼거리다.
무엇보다도 신동엽과의 만남이란 자체가 개그팬들을 설레게 하는 부분이다. "신동엽과 이경규..못보던 조합이네"란 반응과 "신동엽이랑은 오랜만이다"란 반응이 공존하고 있는데, 그 만큼 둘의 만남이 신선한 그림이란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실 이경규와 신동엽의 만남이 처음은 아닌데, 두 사람은 2010~2011년 방송됐던 tvN '러브스위치'에서 MC호흡을 맞췄던 바다. 두 사람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뭉클함마저 안기고 있는 분위기다. 'SNL'에서는 보다 두 MC 특유의 강점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경규의 도전이란 부분에서도 많은 이들이 열띤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예능인으로서 몸 사리는 도전을 멈추지 않고, '버럭'이란 캐릭터를 살리면서도 열린 모습으로 후배들을 대하는 태도에 분야를 넘어 많이 배운다는 네티즌 의견이 많다.
이경규는 앞서 MBC '무한도전', '마이리틀텔레비전' 등을 통해 '갓경규'란 칭호를 얻었고, 최근에는 서울 홍대 인근에서 최초로 열린 홍대 코미디위크를 통해 첫 단독 개그 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그가 단독 개그 공연에 오르는 것은 MBC '별들에게 물어봐' 이후 20년만이었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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