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이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완벽한 캐릭터 설정으로 드라마 인기를 책임지고 있다. 상처를 갖고 있는 미혼모 양백희로 웃기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안기는 중이다.
그는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주인공 양백희를 연기한다. 고등학교 시절 싸움도 잘하고 놀기도 많이 놀았던 백희는 오해로 인해 임신한 채로 고향을 떠났다. 18살이 된 딸 신옥희(진지희 분)와 함께 1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백희의 삶은 짠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다.
지난 13일 방송된 3회에서 첫사랑인 우범룡(김성오 분)이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라 자신 때문에 감옥살이를 하면서 인생을 망친 것을 알게 되면서 로맨스가 불붙을 예정. 강예원이 연기하는 백희는 의리가 있고 속정이 깊은 인물. 공부와는 담쌓고 살아서 지식은 조금 부족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갖고 온갖 풍파에도 딸을 지킨 엄마다.
이 드라마는 현재와 과거를 오고가며 백희의 삶의 조각들을 맞추고 있는데 고등학생 백희와 애엄마 백희를 모두 강예원이 연기하고 있다. 강예원은 1990년대 후반 잘나가던 날라리 백희부터 현모양처 신사임당을 닮고 싶어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빈구석이 많은 30대 백희까지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강예원 특유의 귀여운 매력, 애틋한 구석이 많은 백희를 연기하기 위한 깊은 감정 표현이 돋보인다. 강예원의 매력에 기댈 수밖에 없는 드라마인데, 그는 백희를 사랑스럽게 그리고 공감할 수 있게 연기하는 중이다. 무엇보다도 백희라는 인물의 풍파가 담겨 있는 눈물 연기는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강예원이 아닌 백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 영화와 드라마를 거치면서 특색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그가 4부작 단막 드라마의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백희가 돌아왔다’의 중심축을 잘 맡고 있다. 이 드라마는 급하게 편성된 드라마인데, 재밌고 따뜻한 인간미가 가득한 이야기로 현재 시청률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4회를 끝으로 드라마가 마무리된다. / jmpyo@osen.co.kr
[사진] '백희가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