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굿바이싱글', 갓혜수는 늘 옳다..코믹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6.14 11: 30

갓혜수는 이번에도 옳았다.
배우 김혜수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굿바이 싱글'은 갓혜수, 김혜수의 코믹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역시 웃음을 책임지는 마동석의 코믹 연기까지 시종일관 관객들의 배꼽을 잡는 코미디로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
'굿바이 싱글'은 대한민국 대표 독거스타의 임신 스캔들을 다룬 작품. 김혜수는 극 중 톱스타 고주연 역을 맡아 철저하게 망가지는 모습은 물론,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로 극에 몰입도를 더한다.

고주연은 어린 아이 같이 순수하면서도 푼수끼가 있는 톱스타 캐릭터. 남자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사랑을 갈구하는, 외로움을 타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고주연으로 분한 김혜수는 고주연을 맛깔나게 표현해냈다. 김혜수의 연기력이야 자타공인. 하지만 오랜만에 선보이는 코믹 연기가 보는 이들에게 어색하게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려는 우려일 뿐이었다. 괜히 '갓혜수'가 아니였고, 갓혜수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코믹 연기까지 살려내는 모습을 선보였다.
입술이 퉁퉁 부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물론, 천연덕스러운 푼수 연기, 게다가 극이 진행될수록 고조되는 감정선은 김혜수만이 해낼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 김혜수의 옆에서 마동석은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해냈다. 고주연의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 평구 역으로 나오는 마동석은 등장신 하나하나를 놓칠 수 없을 만큼의 매력 발산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다.
이처럼 갓혜수의 신들린 코믹 연기와, '마블리' 마동석의 사랑스러운 매력 발산 등 덕분에 '굿바이 싱글'은 간만에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재밌는' 영화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굿바이 싱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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