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시즌1을 종료하고 시즌2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비정상회담’이 방송을 시작한 지 2년여 만에 새단장을 하는 것.
지난 13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기욤과 알베르토를 제외한 장위안, 타일러, 다니엘, 샘 오취리, 새미, 니콜라이, 안드레아스, 카를로스, 프셰므스와브 등 외국인 패널 G9이 하차했다.
그간 G들은 각 나라를 대표해 청년들의 안건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했다. 패널들 모두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했고 시청자들은 이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이슈를 보는 법을 배웠다. 또한 낯설게만 느껴졌던 외국인들이 패널들 덕에 가까워졌다.
‘비정상회담’이 스펙터클한 게임이나 대결이 있는 예능이 아니라 오로지 외국인 패널들의 입담으로 채워지는 예능이라 방송 2년이 된 지금 사실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긴 했다. ‘식상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던 가운데 ‘비정상회담’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제작진과 패널들을 교체하기로 한 것. ‘비정상회담’의 김희정 PD를 비롯해 작가진도 교체됐고 외국인 패널도 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비정상회담’을 향해 ‘지겹다’라는 반응이 있긴 했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다. 떠나는 외국인 패널들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 타일러는 “상아탑에서 살기만 하는 유학생이었는데 ‘비정상회담’ 덕에 미디어를 경험했고 많은 걸 배웠다”며 “새로 올 친구들의 이야기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샘 오취리는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방송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비정상회담’이 우리에게 다른 세상을 열어준 것 같다. 기쁘고 섭섭했다”고, 장위안은 “지금까지 이 자리에서 유일하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해왔다. 고집 센 이미지였는데 많이 고치고 마음을 열게 됐다”며 시청자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현 G들의 인사가 끝난 후 오는 20일 ‘비정상회담’과 함께 할 새로운 G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기욤과 알베르토를 제외하고 총 7명의 새로운 ‘비정상회담’ 대표가 등장했다. 특히 새 외국인 패널 중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는데 ‘비정상회담’ 미국 일일비정상 대표로 출연했던 마크 테토가 출연한다.
새로운 G들과 함께 시즌2로 돌아오는 ‘비정상회담’. 이들이 또 어떤 새로운 얘기들로 ‘비정상회담’의 토론을 이끌어갈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