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훈이 악역 연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훈은 1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홀에서 진행된 SBS 새 아침연속극 '사랑이 오네요'(극본 김인강, 연출 배태섭) 제작발표회에서 "배태석 감독님이랑 김인강 작가님께서 6개월 전에 제 연극을 보러 찾아오셨다"며 "공연을 보시고 두 분이 이훈이 안 했던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훈은 "배우에게 애정을 이렇게 주신다. 또 이미지 변신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늘 저를 생각하면 정의롭거나 건강하거나, 그렇지 않나. 뻔하고 지겹다. 시청자들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훈은 "제가 22년 연기를 했는데 이렇게 욕을 많이 먹을 역은 처음인 것 같다. 드라마를 하면 사랑을 받으려고 연기를 하는데 제 목표는 대한민국 욕을 다 먹는 거다. 제가 욕을 먹어야 드라마에 도움이 될 거다"라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욕을 먹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park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