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트와이스→원더걸스 & 백아연→백예린, JYP '환상 바통터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15 11: 31

'열일'하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다. 올해 초부터 소속 아티스트들 대부분 신곡을 발표하며 팬들을 만났는데 그 성적도 깨나 훌륭했다. 특히 막내 트와이스는 '샤샤샤' 신드롬까지 낳으며 크게 선전했다. 
트와이스가 '치어 업'으로 음악 방송 11관왕을 찍으며 가요계를 뒤흔들었다면 백아연은 '쏘쏘'로 음원 차트를 장악했다. 두 팀이 나랑히 차트 1, 2위 전쟁을 벌이며 흐뭇한 집안 싸움의 정석을 뽐냈다. 전반적으로 JYP 내 여풍이 강했던 셈이다. 
이들의 기운을 또 다른 JYP 여제들이 이어받게 됐다. 이달 컴백을 예고한 백예린과 원더걸스가 주인공. 백예린은 백아연의 '음원 깡패' 본능을 고스란히 전달 받았고 원더걸스는 '막둥이' 트와이스 못지않은 자신감을 품고 있다. 

백예린은 오는 20일 새 디지털 싱글 'BYE BYE MY BLUE'를 들고 컴백한다. 지난해 11월 '우주를 건너'로 차세대 음원강자임을 입증했던 그는 이번에 더 업그레이드 된 감성을 머금고 돌아올 예정이다. 직접 쓴 특유의 세련된 화법으로 대중의 감성을 자극할 거로 기대를 모은다. 
백아연이 직접 작사에 힘을 보탠 덕분에 '쏘쏘'를 듣는 리스너들의 공감대는 높아졌다. 백예린 역시 대체 불가한 음색과 섬세한 가사 표현력으로 감성의 극대화를 뽐낼 전망이다. '음색 깡패' 백예린의 컴백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런가 하면 원더걸스는 '10년 차' 왕언니 다운 위엄을 뿜어낼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8월 선미의 합류로 예은, 유빈, 혜림까지 4인조가 됐고 걸밴드로 파격 변신에 성공한 원더걸스는 이번엔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며 뮤지션으로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유난히 수명이 짧은 걸그룹 세계에서 원더걸스 역시 멤버 교체라는 변화를 맞긴 했지만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거듭났다. 단순히 섹시 댄스를 추고 '남심'을 겨냥해 노래하는 걸그룹이 아닌 음악적 성장을 꾀하며 아티스트로 발전한 원더걸스다. 이들의 이름이 유난히 묵직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JYP 관계자는 OSEN에 "백예린의 키워드는 감성이다. 독보적인 음색에 특유의 감성을 더해 '역대급' 노래가 탄생했다. 원더걸스 역시 단순히 10년 차가 된 걸그룹이 아니라 음악적으로 성장하며 무게감 있는 뮤지션이 됐다. 두 팀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아연의 1위 기운이 백예린에게, 트와이스의 신드롬 바통이 원더걸스에게 넘어가고 있다. JYP 여제들이 2016년 상반기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JYP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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