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이 죽음의 위기를 이기고 성유리와 눈물로 재회했지만, 정보석의 악행으로 위기에 위기를 맞았다.
감금과 고문을 당하던 강기탄(강지환 분)은 1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24회에서 겨우 탈출해 오수연(성유리 분)에게 프러포즈했지만, 이 커플에게 꽃길은 또 힘들 것 같다.
이날 기탄은 옥채령(이엘 분)의 보스 조기량(최종원 분)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다. 백신 설계도를 달라는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 채령은 수연을 몰래 불러냈다. 설계도를 찾아내야만 기탄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설계도는 도건우(박기웅 분)에게 있었다. 문제는 설계도를 해독할 수가 없다는 것. 건우는 전문가를 찾아 해독을 맡겼다. 특수 코팅된 종이로 코팅도 촬영도 불가했고, 수연 쪽에서는 설계도를 빼돌릴 수 없었다. 민병호(김원해 분)가 떠올린 건 진철. 그는 한 번 본 건 다 기억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감옥에서 풀려난 도광우(진태현 분)는 도충(박영규 분) 회장으로부터 내쳐졌다. 도회장은 건우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고, 광우는 이번 주 안으로 외국으로 내쫓겠다고 분노했다. 그 충격으로 도회장은 쓰러지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보고 황귀자(김보연 분)는 바라던 대로 됐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기탄과 유성애(수현 분)는 탈출을 도모했다. 기탄은 중국인들이 밀수를 하려고 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성애가 발을 다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현장에는 경찰이 출동했고 탈출에 성공했다. 기량은 채령에게 기탄을 직접 잡아오라고 명령했다.
진철의 병실은 감시당하고 있었다. 기탄은 몰래 민변호사와 수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민변호사의 기지로 수연은 어렵게 기탄을 만날 수 있었다. 수연은 목숨 걸고 기탄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기탄은 수연을 “정은아, 차정은. 나 국철이야”라고 불렀다. 이로써 두 사람은 서로가 죽은 줄 알았던 첫사랑이었음을 털어놓게 됐다. 기탄과 수연은 입을 맞추며 눈물로 재회했다.
설계도 복사도 성공적이었다. 건우의 밑에는 수연의 동기가 스파이로 있는 상태. 그는 기탄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도움으로 진철이 설계도를 볼 수 있었고, 복사에 성공했다.
기탄은 수연에게 “이번 일 끝나면 너하고 나하고 동수하고 우리 셋이 외국 나가서 같이 살자. 우리 알아보는 사람 없는 데 가서 행복하게 살자”고 프러포즈했다. 수연 역시 수락했다. 반면 기탄은 채령이 함께 미국으로 떠나자는 제안에는 거절하고 수연과 미국으로 떠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질투에 휩싸인 채령이 어떻게 변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광우는 사채를 핑계로 수연을 불러냈다. 그리고 신체포기각서를 쓴 것을 들며 수연을 샀다며 협박했다. 이때 등장한 건 건우. 위기의 상황에서 그녀를 구했다.
그러나 진철이 그린 백신 설계도를 일재가 발견하면서 위기가 예고됐다. 일재는 진철의 링거에 약물을 주사했다. 이 일로 진철은 사망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몬스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