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전광렬 사망…장근석·여진구, 드디어 웃었다 [종합]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6.14 23: 05

‘대박’ 장근석·여진구 형제의 숙적 전광렬이 저잣거리에서 능지처참을 당하며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왕좌를 두고 신경전 아닌 신경전을 벌이던 형제는 씁쓸하게나마 화해의 웃음을 지었다.
14일 방송된 SBS ‘대박’ 마지막회에서 영조(여진구 분)는 백대길(장근석 분)과 힘을 합쳐 이인좌(전광렬 분)의 난을 진압해냈다. 정희량과 박필현은 참수당했고, 그 수급은 고스란히 조정 대신들을 겁주는데 쓰였다.
영조는 내시부 밀실에 포박돼 있는 이인좌와 독대했다. 영조는 이인좌에게 그와 결탁한 대신들의 이름을 털어 놓을 것을 요구했다. 코웃음을 치는 이인좌 앞에 단도를 꽂은 영조는 다음날 아침까지 토설한다면 자결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마다한 이인좌는 끝내 백성들 앞에서 능지처참을 당하는 신세가 됐다. 처형장으로 가는 길, 이인좌는 백대길에게 자신을 죽여달라며 도발했지만 이 역시 먹히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 이인좌는 절대 죽지 않는다”라는 사자후를 남기며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백대길은 이인좌의 죽음 이후 아버지 숙종(최민수 분)으로부터 받았던 칼을 영조에게 준 채 도성을 떠났다. 그 사이 영조에게는 갖은 위해가 가해졌다. 자신들의 안위를 걱정한 조정 대신들이 대비와 합세해 영조를 독살하려는 음모를 꾸민 것이다.
그러나 기민한 영조가 이를 눈치채지 못 할 리 없었다. 모든 것이 들통났고 역모는 다시금 진압됐지만, 영조는 아들과 오랜 심복을 잃고 말았다. 백대길도 없는 상황에서 김체건(안길강 분)마저 도성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조는 점점 외로워져만 갔다.
이때 백성들 사이에서 대길을 임금으로 추앙한다는 풍문이 돌았다. 이를 들은 영조는 대길을 찾아가 다시 한 번 그의 마음을 떠 봤지만 대길의 마음은 확고했다. 조용히 한 명의 백성으로 살겠다는 대길과 영조는 행복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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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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