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에릭과 서현진이 오래도록 걷던 가시밭길에서 벗어나 달달한 연애에 돌입했다. 평범한(?) 백허그로 시작해 경찰까지 동원한 납치극까지 벌인 이들의 거한 연애가 웃음을 선사했다.
14일 방송된 tvN ‘또 오해영’에서 박도경(에릭 분)과 오해영(서현진 분)은 극적인 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뒤 본격적 연애를 시작했다. 박도경은 오해영을 뒤에서 끌어 안은 채 그 동안 꺼내 놓지 못한 애정들을 고백했다. 이에 오해영 역시 “뚝심으로 밀고 들어와 감동시키는 남자들 없었는데 지금 환장하게 좋다”며 행복에 겨워했다.
오해영의 집으로 돌아와서도 헤어지기 싫어 계속 서로를 돌아보던 두 사람은 다음날부터 시동을 걸었다. 박도경이 환시 속에서 봤던 비극적 미래는 바뀌어 가고 있었다. 박도경은 오해영의 출근길에 깜짝 등장했고, 오해영은 “아침부터 보니까 겁나 좋네. 못할 짓이 없을 것 같아. 살인도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던 중 청보리밭에서 작업을 하느라 오해영을 하루 만나지 못하게 된 박도경. 오해영의 상사인 누나 박수경(예지원 분)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내가 잘 할게”라고 애교까지 떨어가며 오해영을 내보내 달라고 부탁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이에 박도경이 짜낸 묘책은 부하직원들에게 경찰 행세를 시킨 후 연행을 하는 척 하고 오해영을 빼내 오도록 하는 것이었다. 졸지에 긴급 체포된 오해영은 목적지에 도착해서야 사건의 전말을 알고 부끄럽게 웃었다. 그러나 그 사이 오해영의 회사와 집에서는 난리가 난 상태.
두 사람이 청보리밭에 누워 “오빠” “해영아”를 반복하며 엎어치고 메치고를 반복하는 사이 경찰이 출동했다. 결국 경찰서에 연행된 박도경과 오해영. 오해영의 어머니는 딸과 함께 있는 박도경을 보고 황당한 표정으로 “쟤 너 가져라”라고 말한 채 돌아섰다.
이날 방송 말미 오해영은 전 약혼자 한태진(이재윤 분)에게 쓰디쓴 이별을 고했고, 박도경 역시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과의 마음 정리를 끝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또 오해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