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타는청춘' 허니보이 김국진, 진국 맞네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6.15 06: 54

 ‘허니보이’ 김국진은 진국이 맞았다. 강수지를 위해 아침밥도 거르고 생일상을 준비했다. 그 마음이 더 아름다웠다. 어머니 대신 차려준 18년 만의 생일상에 강수지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역대급 로맨틱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바로 김국진에 의한 강수지 생일상 이벤트였다.
생일은 서프라이즈 파티가 제 맛 아닌가. 김국진은 강수지 몰래 생일상을 대접하기 위해 제작진들에게도 비밀을 부탁했다. 직접 장을 볼 때도 고심해서 골랐다. 그는 자신이 먹을 음식이었다면 대충 골랐겠지만, 강수지의 생일상이기 때문에 좋은 고기를 선택했다고. 바라는 건 소박했다. 오랫동안 자신이 만든 갈비의 맛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tvN ‘집밥백선생’을 통해 사제지간이 된 백종원의 도움도 받았다. 백종원은 김국진을 위해 양념갈비 만드는 비법을 영상으로 전수했다. 제자를 향한 선생의 마음이 느껴졌고, 김국진은 이 마음을 요리에 더해 정성으로 생일상을 만들어냈다.
비록 미역국을 만드는데 고기를 씻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헷갈리고, 미역을 써는 모습도 엉성했지만 진심을 다하니 맛보지 않아도 훌륭한 한 상이 됐다.
결국 강수지는 김국진의 이벤트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 몰래 방에서 혼자 울려고 했는데, 출연진들이 이를 발견했다. 그녀는 지난 1988년까진 어머니가 생일상을 차려줬는데 그 이후로는 생일상을 받지 못했다고. 그런 강수지에게 김국진이 어머니를 대신해 정성스런 생일상을 무려 18년 만에 선물한 것이다.
물론 출연진들은 맛있다고 김국진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그러나 만드는 과정에서 사랑과 정성이 들어갔으니 맛은 이미 상관없었다. 어찌 꿀맛이 아니겠는가.
백종원은 양념갈비 레시피에서 꿀을 강조했다. 그것이 사랑의 레시피라는 설명처럼 김국진은 ‘불타는 청춘’을 통해 ‘허니보이’로 거듭났다. 눈물을 흘릴 만큼 감동을 준 김국진의 따뜻한 생일 이벤트에 시청자들의 마음 역시 훈훈해졌다. 역시 김국진은 진국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