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체능' 강남 수비력↑, 악플 걱정말아요 그대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6.15 06: 51

 강남이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활약했다. 비록 우리동네 배구단은 전국 1등이라는 강릉여고 배구단을 이기지 못했지만, 수비진이 욕을 먹어 속상해 했던 강남은 이를 만회할 만한 실력으로 눈부신 성장세를 보였다. 
강남은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수비진은 불리하다"며 방송 때 실시간 댓글을 본 소감을 밝혔다. 수비를 한 자신에 대해 네티즌이 "숨은 왜 쉬느냐", "꺼져라" 등의 악성 댓글을 달았다는 것. 
이에 강남은 "깜짝 놀랐다"며 다소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얼마든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올 수 있는 상황. 하지만 강남은 부담보다는 더 열심히 하는 쪽을 택했다. 신진식 코치, 김세진 감독과 함께 하는 6대6 대결전에서 수비수로서 배워야 할 것들을 두루 배운 것. 

오전 훈련에 이어 강릉여고와의 본 경기가 펼쳐졌고, 우리동네 배구단은 훌륭한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초반에는 강릉여고 학생들을 크게 앞지르며 경기를 주도할 정도. 
하지만 프로를 준비하는 선수들은 역시 남다른 실력과 지구력을 갖고 있었다. 처음에는 다소 우리동네 배구단에 밀리는 듯 보였던 강릉여고 배구단은 막판에 경기를 주도하며 2세트 연이어 승기를 잡았다. 3연패를 어떻게든 피해 보려고 했던 우리동네 배구단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돋보였던 것은 실력이 보강된 우리동네 배구단 선수들의 모습이었다. 특히 지금까지는 다소 부진한 듯 보였던 조타와 강남이 뛰어난 팀플레이로 한층 상승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리시브로 공을 받아내는 강남의 활약은 해설진이 "오늘의 MVP"라고 칭찬을 할 정도였다. 
이제 우리동네 배구단의 경기는 단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켜보던 네티즌과 경기에 임했던 연예인 선수들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 상황.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날이 갈수록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의 모습이다. '악플'에 놀랐던 강남도 이제는 '선플'에 웃을 수 있지 않을까? 패배해도 '인간 승리'를 보여줄 수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의 훌륭한 경기를 기대해 본다.  /eujenej@osen.co.kr
[사진]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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