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의 츤데레 매력이 폭발한다. 세상에서 제일 어색한 일주일, tvN ‘아버지와 나(작가 최재영, 연출 박희연)’를 통해 아버지와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추성훈이 남몰래 아버지를 배려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아버지와 나’ 3화에서는 추성훈이 아버지와의 여행을 위해 지난 5년간 독하게 끊어온 탄수화물을 섭취한 사실이 공개된다. 몸 관리를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중단해 온 추성훈은 아버지와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었다고. 이 사실은 추성훈이 몇 년 만에 섭취한 탄수화물 때문에 배에 탈이 났다는 사실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으며 밝혀졌다.
아버지 추계이 역시 티 나지 않게 아들을 배려하고 있었다. 추성훈이 아버지와의 즐거운 식사를 위해 탄수화물을 다시 섭취했듯,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술잔을 부딪치기 위해 마시지 않는 술을 마신 것. 작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작은 행동들이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 추계이는 아들에게 생애 마지막 순간에 대한 당부를 한다고. 이탈리아 포지타노의 이튿날 아침, 제작진으로부터 셀프 카메라를 전달 받은 추부자는 단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데, 아버지가 머뭇거리며 “내가 갑자기 쓰러져서 의식이 없어졌을 때 치료하지 말아달라”고 생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바람을 이야기 한다. “아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아버지의 속내가 코 끝을 찡하게 한다고.
tvN ‘아버지와 나’ 3화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공개.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