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아역 조은형, 이렇게 오묘할 수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6.15 08: 34

 영화 '아가씨'에서 히데코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아역 배우 조은형이 영화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부모를 잃고 후견인 코우즈키의 저택에 들어온 후 낯선 환경에서 히데코가 느끼는 불안함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조은형은 회상신(scene)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특히 후견인 코우즈키에게 억압 당하는 모습, 코우즈키가 없는 곳에서 날카롭게 돌변하는 어린 히데코의 모습을 탁월하게 표현해낸 조은형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아가씨'에서 나이를 뛰어넘는 열연을 펼친 아역 배우 조은형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조은형은 대단한 배우다. 기존 시나리오에는 어린 히데코의 나이가 5세, 8세, 10세 이렇게 세 연령대였으나 오디션 과정에서 조은형 배우의 연기를 본 후 혼자 모든 연령층의 연기를 다 해도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김민희는 “히데코의 어린 시절을 정말 잘 소화해줬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중요한 역할을 잘 해내 준 조은형 배우에게 정말 고마웠다”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영화 끝나고 아역 배우 누구인지 찾아본 1인", "오묘하고 신비로운 매력", "'아가씨'의 비밀 병기" 등 열띤 호응을 보였다.
한편 '아가씨'는 개봉 4일차 100만, 개봉 6일차 200만, 개봉 12일차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 nyc@osen.co.kr
[사진] '아가씨'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