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김국진이 강수지에게 정성 담긴 생일상을 차려주고, 강수지는 김국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에 두 사람의 진짜 연애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줄을 잇고 있다.
김국진은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강수지의 생일상 차리기에 나섰다. 전 날부터 강수지를 위해 몰래 장을 봐왔던 김국진이 준비한 건 미역국과 갈비찜. 이 때 요리를 잘 하지 못하는 김국진을 위해 백종원이 특별 도우미로 나서기도. 두 사람은 tvN '집밥 백선생'에서 스승과 제자로 활약중이다.
김국진은 갈비를 손질하고 양념을 만드는 동안 자신이 생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오늘은 왠지 해줘야 할 것 같다"며 강수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좋은 재료 속에 따뜻한 정성을 담아내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로 훈훈했다.
그 시각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강수지는 멤버들과 둘러 앉아 김국진이 좋은 이유를 고백했다. 강수지는 "오빠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이긴 한데 인성이 좋다. 자상한 면이 많은 사람이다. 멋진 사람 같다"라고 김국진의 성품을 연신 칭찬했다. 그러면서 강수지는 사랑을 하고 연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볼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수지는 "이제는 서로에게 맞춰가는 사랑을 하고 싶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10가지 중에 세 가지가 안 맞을 수 있다. 나 또한 안 좋은 세 가지가 있다. 그런 단점을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되면 연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는 곧 앞서 강수지가 밝힌 김국진이 좋은 이유와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보수적인 면보다는 자상하고, 좋은 인성을 더욱 크게 생각하기에 김국진이 좋을 수밖에 없다는 것. 그 정도로 강수지가 김국진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다는 걸 의미한다.
그리고 이 마음은 눈물로 다시 표현이 됐다. 강수지는 김국진이 자신을 위해 차려준 생일상에 감동 받아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후 강수지는 "제가 88년도까지 엄마에게 생일상을 받았다. 그 이후로 엄마가 잊으셨으니까. 그래서 눈물이 났다"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생각에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 김국진에 대한 고마움과 감동에 강수지는 말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멤버들은 김국진에게 한번 안아주라며 등을 떠밀었고, 그는 쑥스러워하면서도 강수지를 다독였다. 의도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가슴 속 아픔을 어루만지고 서로를 품어주는 두 사람의 모습은 그 어떤 사랑의 표현보다 더 감동적이었고, 이 설렘은 곧 그들의 진짜 연애를 바라게 되는 이유가 됐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