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의 에릭과 서현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불이 붙었다. 납치까지 해서 데이트를 할 정도로 서로에게 완전히 푹 빠져버린 것은 물론 서로 이름만 불러도 그렇게 행복해한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박도경(에릭 분)과 오해영(서현진 분)은 지금까지 가시밭길만 걸어왔다. 오해하고 싸우고 헤어지고 최악이었다. 이렇게 최악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박도경과 오해영은 만나기만 하면 우울의 끝을 달렸다.
그런데 이제 두 사람의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 보고만 있어도 그렇게 좋은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날 줄을 모른다. 그동안 최악이었던 두 사람이 지난 14일 방송부터 행복의 절정을 찍은 듯한 모습이었다. 마치 ‘연애는 이렇게 하는 거다’라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극적인 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연애에서 연애할 때 할 수 있는 건 모두 보여줬다. 박도경은 오해영을 백허그 하고는 “마음이 원하는 만큼 가자, 아끼지 말고 가자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오해영은 “지금 환장하게 좋다”며 행복해했다.
두 사람은 오해영의 집으로 돌아와서도 헤어지기 싫어 서로 손을 놓지 못했고 손을 놓고서도 얼굴이 안보일 때까지 계속 서로를 봤다. 그야말로 행복한 연애에 푹 빠져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또한 박도경은 오해영의 출근길에 깜짝 등장했고 오해영은 “아침부터 보니까 겁나 좋네. 못할 짓이 없을 것 같아. 살인도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며 격하게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거기다 박도경은 오해영을 보려고 납치까지 했다.
부하직원들에게 경찰 행세를 시키고는 오해영을 빼내 오도록 한 것. 그렇게 오해영과 박도경은 또 만나 데이트를 했다. 이뿐 아니라 두 사람은 청보리밭에 누워서 “오빠”, “해영아”라고 부르며 묘한 상황을 연출했고 집에 돌아와서도 전화기를 귀에 올려놓고는 또 “오빠”, “해영아”라고 끝없이 불러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조금도 재거나 하지 않고 밀당도 안하는 두 사람. 한 시도 떨어져 있기 싫고 온 마음을 다 바쳐 사랑하는 모습이었다. 진짜 연애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또 오해영’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