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나혼자산다' PD가 밝힌 '북한산요정' 김반장의 매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6.16 07: 07

 평범한 것 같은데 독특하고, 독특한 것 같은데 평범하다. 일상이 곧 소재가 되는 밴드 윈디시티의 김반장이 가진 매력이 그렇다.
무심코 지나갔을 일들이 김반장에게 똑같이 닥친다면, 독특한 그림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데 자신의 삶을 그대로 내보내는 것만으로도 신선하다. 그래서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김반장의 매력에 시청자들도 편안함을 느끼면서 동시에 색다른 재미를 느낀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김반장이라는 새로운 스타, ‘북한산요정’을 발굴했다. 이 귀여운 수식어는 그가 단순히 북한산 꼭대기 집에 살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그가 순수하게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지를 금방 느낄 수 있다. 이 순수함을 나타내는 단어가 바로 ‘요정’이다.

‘나혼자산다’ 최행호 PD는 김반장의 매력을 알아봤다. 그리고 도시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지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번에도 그의 예상은 제대로 적중했다. 김반장은 무지개 라이브 코너로 삶이 처음 공개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시청자들의 지지 속에서 고정 멤버에 해당하는 무지개 정회원으로 안착한 것.
그렇다면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이토록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이유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심미안을 발휘했던 최행호 PD는 김반장의 매력으로 어느 범주에 들지 않는 독특한 자신만의 영역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즉 모든 방송 프로그램이 지향하듯, 계속해서 들여다보고 싶은 대상이라는 것. 최 PD 스스로도 김반장의 일상을 보고 있으면 ‘힐링’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인디밴드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은 북한산 꼭대기에 숨겨진 요정의 집처럼 신비로운 매력을 배가시킨다. 김반장 스스로가 방송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터라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매력 발산을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반장은 인터뷰를 무조건 뉴스 인터뷰처럼 각을 잡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바. 편하게 해도 된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되면서 제작진에게 ‘좋은 걸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워해 제작진들마저 순수함으로 무장 해제시켰다고. 앞으로는 조금 더 편해진 김반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순수함에서 오는 신선함과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는 김반장의 매력포인트. 계속해서 보고 싶은 김반장의 일상이 매주 기다려진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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