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뮤징뱅크’를 심의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순위집계 오류로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 위원들은 회의를 통해 의견진술을 듣겠다는 조치를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15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21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를 통해 KBS 2TV 음악방송프로그램 ‘뮤직뱅크’를 방송심의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앞서 KBS 2TV ‘뮤직뱅크’는 생방송 순위집계 오류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지난 5월 27일 생방송에서 순위집계오류로 인해 주간순위가 잘못 방송돼 트와이스가 아닌 AOA가 1위 트로피를 받은 바. 이에 대해 제작진은 “K차트 5월 마지막주 1위는 트와이스, 2위는 AOA로 정정한다”며 “시청자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방통심의위는 음반판매량과 다르게 결과가 나와 객관성이 결여됐다 것을 문제삼았다. 적용 조항은 방송심의 규정 14조 (객관성).
이날 심의소위원회는 순위집계 오류가 ‘왜 문제가 제기 됐는가’에 집중했다. 단순 착오인지, 아니면 어떤 조작이 있었는지가 중요하다는 판단. 심의위원은 “방송 집계에 있어서 조작이 있다는 이야기들을 제법 많이 접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제재 조치를 결정하던 중 제작진의 의견을 직접 듣기로 결정하고 의견진술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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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