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마vs몬스터vs닥터스', 새판 짜는 월화극 누가 웃을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6.15 16: 59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가 새 판을 짰다. MBC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가 절반을 걸어온 가운데, 오는 20일 KBS 2TV ‘뷰티풀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와 SBS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가 함께 출격한다. 이번 월화극 전쟁에서는 누가 웃을까.
‘몬스터’는 이미 고정 시청자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우선 유리하다. 지난 3월 28일 첫방송을 시작해 현재 24회(6월 14일)까지 방송됐다. 거의 절반을 달려온 것. ‘몬스터’에서는 주인공 강기탄(강지환 분)의 복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악역 변일재(정보석 분)의 악행이 계속해서 절정을 향해 치달으면서 기탄과의 갈등 구도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뷰티풀마인드’와 ‘닥터스’는 동시 출격하면서 ‘몬스터’에 대항한다. 지난 14일 방송된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중에서는 ‘몬스터’(10.7%, 닐슨코리아 전국기준)가 시청률 1위에 올랐던 바. 하지만 소수점 이하의 차이였다는 점에서 독보적인 1위라 단정 짓기는 어렵다. 후발주자 ‘뷰티풀마인드’와 ‘닥터스’에게도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

‘뷰티풀마인드’는 지난 2010년 ‘추노’로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장혁의 신작. 여기에 충무로 핫스타 박소담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이 작품은 공감 능력이 결여된 천재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장혁 분)가 순경 계진성(박소담 분)을 만나면서 감정을 배워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땜빵의 반란’이라고도 일컬어지는 전작 ‘백희가 돌아왔다’가 호평을 받으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바통을 넘겨줬다는 건 분명 유리한 지점. ‘성균관 스캔들’, ‘대왕세종’ 등을 집필한 김태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는 것도 믿음을 준다.
그런가 하면 ‘닥터스’는 작품명에서부터 느껴지듯 좀 더 본격적인 의학물이다. 김래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 등 주요 캐릭터 모두 의사.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김래원 역시 지난해 종영한 SBS ‘펀치’로 연기대상 후보에 올랐던 연기파 배우로 장혁과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여기에 박신혜, 윤균상, 이성경 등 핫스타들도 가세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같은 병원을 배경으로 한 ‘뷰티풀마인드’와의 비교는 피해갈 수 없는 일. 병원에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달라지는 감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 ‘닥터스’가 내세운 무기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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