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지성이 죽은 작곡가의 동생에게 고소를 하지 않는 이유를 듣고는 더욱 큰 상처를 받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17회에서 신석호(지성 분)는 자신의 과거를 바로잡기 위해 자수를 했다. 앞서 신석호는 무명 작곡가의 곡을 빼앗아 잭슨 지누의 자작곡으로 둔갑시켰고, 그 작곡가는 자살을 했다.
교도소에 가기로 마음 먹은 신석호는 작곡가의 동생과 소환이 되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하지만 그 작곡가의 동생은 "죽은 건 맞지만 정확하게 아는 바가 없다. 유서도 없다. 그러니 더 이상 불러내지 마라. 내 하루 일당 날아간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이 "고소 진행 안 하냐"고 묻자 그는 "고소 할 것도 없고 이 사람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석호는 벌을 받겠다고 매달렸지만 그는 자신의 형을 떠민 사람이 신석호 뿐만이 아니었음을 밝히며 "이제 겨우 아물었던 상처 다시 도려내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평생 기억하면서 살아라. 심장에 가시가 박힌 것 처럼 아프게 살아라. 내가 그렇게 산다"며 "그 무대 잘 봤다"고 말하곤 돌아섰다. /parkjy@osen.co.kr
[사진] '딴따라'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