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잘먹는 소녀들’, 걸그룹 먹방본능 말리지 마세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6.16 07: 05

‘잘 먹는 소녀들’의 걸그룹 멤버들이 말 그대로 잘 먹어줬다. 심야에 펼쳐진 소녀들의 먹방 대결은 시청자들의 야식집의 번호를 절로 누르게 할 정도였다.
지난 15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잘 먹는 소녀들’이 생중계 됐다. ‘잘 먹는 소녀들’에는 트와이스의 쯔이와 다현, 아이오아이의 강미나, 레드벨벳의 슬기, 에이핑크의 김남주, 시크릿의 전효성, 나인뮤지스의 경리, 오마이걸의 지호 등 총 8명의 소녀들이 먹방 대결에 출전했다.
‘잘 먹는 소녀들’은 많이 먹는 ‘푸드 파이터’를 뽑는 게 아니라 맛있게 잘 먹는 ‘먹방 요정’을 뽑는 예능으로 얼마나 맛깔나게 먹느냐가 관건이었다.

이를 위해 걸그룹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전략을 짜서 먹방 대결을 펼쳤다. 아무래도 맛있게 먹어야 하는 우승할 수 있는 만큼 소녀들은 상추에 막국수와 족발을 싸서 먹거나 낙지볶음에 후추를 추가해 먹는 등 다양한 노하우를 선보였다.
8명의 소녀들은 팬들 사이에서는 ‘한 먹방’, ‘한 식탐’ 하는 멤버들이었다. 지호는 39초 만에 짜장면을 먹어 화제가 됐었고 쯔위와 다현 등 트와이스 멤버들은 잘 먹는 걸그룹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걸그룹은 무대에 서야하는 만큼 다이어트는 필수다. 항상 자유롭게 먹지 못하지만 ‘잘 먹는 소녀들’에서만큼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었다. MC 양세형이 “각 소속사에 먹방을 허락받았다”고 밝혔듯이 소녀들은 ‘걸그룹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내려놓고 먹방을 선보였다.
소녀들 중 김남주, 강미나, 지호 등이 선전했는데 김남주는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닭발을 집어 먹었고 강미나는 치킨 닭날개를 뼈만 남기고 먹는 스킬을 선보였다. 지호는 입이 찢어질 정도로 쌈을 크게 싸서 먹음직스럽게 먹어 식욕을 자극했다.
'잘 먹는 소녀들'의 성치경 CP가 앞서 OSEN에 “식성 좋은 걸그룹 멤버들이 곳곳에 있다. 본능을 숨기고 사는 멤버들이 있다”고 밝힌 바와 같이 소녀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먹방 본능’을 마음껏 드러내며 먹는 걸 즐겼다.
일부 네티즌들은 심야에 걸그룹의 먹방 대결이 너무하다는 반응이 있긴 하지만 소녀들은 설레는 반응을 보이며, 공식적으로 먹방이 허락된 시간에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자유롭게 먹는 모습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결승 진출 소녀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4강에 진출한 쯔위, 경리, 김남주, 지호 중 과연 누가 1대 먹방 요정에 등극했을지 첫 방송이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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