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 8연승 달리다 우천 연기 후 패배
앞서 7차례 우천 연기 후 성적 3승 4패
NC 다이노스가 11연승을 달리다 '일시 멈춤'이 됐다.

NC는 15일 잠실 LG전이 우천 연기되면서 한 경기를 쉬었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NC에게 우천 연기는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일반적으로 좋은 타격감은 하루 쉬면서 떨어질 수 있고, 투수진은 휴식으로 재충전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지난 14일 LG전 9회에 6안타 4볼넷 8득점하며 대역전극을 펼친 NC 타자들의 타격감에 다소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NC는 지난 5월초 8연승을 달리다 우천 연기로 기세가 꺾인 안 좋은 기억이 있다. 5월 10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연기되고 다음날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이후 7경기에서 1승1무5패의 부진에 빠지기까지 했다.
NC는 올해 8경기가 우천 연기됐다. 앞서 7번의 연기 후 성적을 보면 3승4패(승률 0.429)다. 시즌 승률(0.661)보다 못하다. 뜻하지 않은 하루 휴식은 다음 날 경기력에 별로 좋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
NC의 선발 투수는 전날 예고됐던 스튜어트가 그대로 나온다. 스튜어트는 앞서 5월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두 차례 우천 연기를 경험한 바 있다. 하루씩 밀려 선발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 차례 패전이 바로 5월 11일 한화전 패전(5이닝 6실점)이었다.
LG는 14일 9회 6-2에서 7-10의 대역전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불펜의 이동현, 진해수와 마무리 임정우가 난타 당했다. 하루 쉬면서 불펜진을 재정비할 시간을 얻은 셈이다. LG로서는 역전패 충격을 덜고 휴식을 가져 나쁘지 않다.
한편 김경문 NC 감독은 연승 분위기와 상관없이 우천 연기가 다른 팀들보다 많아지는 것을 경계했다. NC는 LG와 함께 최다 우천 연기(8경기)를 기록 중이다. 반면 두산, SK, 삼성은 3차례로 가장 적다.
그는 "다른 팀과 2~3경기 차이는 크게 상관없다. 하지만 5경기 이상 많이 미뤄진다면 잔여 경기 일정에서 힘들어진다. 경기가 적게 남은 팀들은 충분히 쉬면서 투수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걱정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