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kt 주권, 한화전 악몽 떨쳐낼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16 06: 00

주권, 한화전 통산 4G 1패 ERA 12.96  
최근 3G 2승 ERA 1.23 '뜨거운 기세'
전에 알던 주권이 아니다. 몰라보게 달라진 투구로 '천적' 한화를 상대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kt 2년차 우완 투수 주권(21)은 지난해 5월23일 수원에서 한화를 상대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구원으로 나와 1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프로의 벽을 실감했다. 첫 기억 때문인지 그 이후 한화를 만날 때마자 주권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지난해 8월12일 수원 한화전에 선발등판했지만,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도 한화전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8일 수원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다.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대전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한 번 만났지만 3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일찍 내려갔다. 데뷔 후 2년간 한화전 4경기(3선발)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12.96. 전체 상대팀 중에서 한화전에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젠 한화가 알고 있던 주권이 아니다. 최근 3경기 사이 주권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지난달 27일 수원 넥센전이 그 시작이었다. 이날 주권은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장식하며 kt 창단 첫 완봉승 주인공이 됐다. 
그 이후 주권은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2일 사직 롯데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위력을 떨쳤고, 8일에는 수원에서 1위 두산을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최근 3경기 전부 퀄리티 스타트에 2승 평균자책점 1.23 위력투. kt 조범현 감독은 "주권이 잘하고 있다. 침착하게 던진다. 젊은 투수들은 공 하나하나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던지는 부분이 부족한데 주권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투수"라고 호평했다. 
중량감 있는 타선을 갖춘 한화를 맞아 주권은 다시 또 시험대에 오른다. 올 시즌 정근우가 3타수 3안타,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윌린 로사리오가 4타수 1안타 1홈런으로 주권에게 강했다. 주권이 천적 한화까지 넘고 뜨거운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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