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주 진태현 공형진 등이 소속돼 있는 씨그널엔터테인먼트 그룹이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씨그널엔터 김정상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반포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그널 픽처스라는 별도 법인을 출범했다고 밝히며 “미국의 유슬란 엔터테인먼트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미국-중국을 연결하는 제작의 삼각을 완성하게 됐다는 것. 작품의 특성에 따라 진출 시장을 달리할 방침이다.
씨그널 엔터테인먼트 측은 창업투자회사 제미니 투자사와 출자해 씨그널 픽처스를 설립했다. 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이자 현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영상부문 사장인 김정아 대표가 씨그널 픽처스의 대표를 맡았고, 한맥문화 김형준 대표이사가 제작담당 사장을 역임한다.
김 대표는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가야 할 때다. 아티스트 개개인에서 (글로벌화가)이뤄지기보다 기업이 나서 전문적이고 책임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시그널 픽처스를 설립한 이유를 밝혔다.
씨그널 픽처스의 김정아 대표도 이날 “한국 영화가 내수시장 덕분에 성장했지만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답이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을 보탰다.
김정아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CJ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재직했으며,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 ‘써니’(감독 강형철) 등 여러 작품의 투자와 배급을 진행해왔다.
씨그널 픽처스는 유슬란 엔터테인먼트가 현재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 ‘이스트 드래곤’ ‘웨스트 드래곤’ 등을 함께 제작한다. 향후 양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히어로물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작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