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장기하가 노홍철을 '리스펙트'하는 이유..#긍정 #열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6.17 15: 50

"리스펙트 합니다"
신곡 얘기를 하다가 뜻밖의 인물이 장기하의 입에서 나왔다. 너무나도 존경하고 좋아하는 나머지 신곡 가사에 이름까지 넣었단다. 장기하와 얼굴들 음악 인생 처음으로 실존 인물의 실명을 넣게 만든 이는 노홍철이다. 
16일 오전 0시, 장기하와 얼굴들 정규 4집 '내사노사(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가 발매됐다. 타이틀곡 'ㅋ'를 비롯해 장기하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 10곡이 담겨 있다. 

그 중 주목할 건 3번 트랙 '괜찮아요'다. 장기하가 실제로 좋아하는 사물과 사람을 나열하듯 가사를 썼고 특유의 재기발랄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전의 묵직한 창법과 달리 미성을 사용한 장기하의 보컬도 인상적이다. 
이 곡 2절에 노홍철의 이름이 들어간다. "나는 토마토를 좋아하지만 당신은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 나는 노홍철을 좋아하지만 당신은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의 가사가 바로 그것. 
이와 관련해 장기하는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노홍철의 팬이었다. 삶의 태도가 좋다. 즐거워하는 걸 정말 열심히 하다 보니 직업이 됐다는 전례를 남겼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친한 형이지만 팬으로서 정말 좋아하고 고마운 사람이다. 좋아하는 단어 중 연예인을 넣고 싶었는데 가장 적합한 사람이 노홍철이었다. 형에 대한 리스펙트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리스펙트'라는 단어까지 쓰면서 장기하는 노홍철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 "좋아 가는거야"를 외치며 매사에 열심인 노홍철의 인생 모토가 장기하 역시 반하게 만들었다. 
연예인의 연예인이 된 노홍철이다. 장기하와 노홍철 두 사람의 유쾌한 우정 덕에 장기하와 얼굴들 신보가 더욱 풍성하게 채워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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