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바비 부자의 여행이 시작됐다.
16일 방송된 tvN 세상에서 가장 어색한 일주일 '아버지와 나'(극본 최재영, 연출 박희연) 3회에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바비 부자의 하와의 여행기가 그려져 이목을 집중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주간 공개됐던 추성훈, 김정훈, 에릭남 부자의 여정과 함께 바비 부자의 이야기가 새로이 펼쳐졌다. 숙소에 사는 바비, 서울에 거주하는 아버지는 각자의 공간에서 짐을 꾸렸다.
부자의 모습은 신선했다. 힙합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아들 바비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열려있는 바비父 김형식은 앞으로 펼쳐질 하와이 여행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와이 도착부터 확인됐던 바비의 유창한 영어실력은 앞서 뉴질랜드에서 영어 울렁증으로 힘들어했던 김정훈의 모습과 대조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공항에서 내려서 곧장 오픈 렌트카를 대여했다.
운전면허가 없는 바비는 운전하는 아버지 곁에서 '바비게이션'으로 분했으나, 길치 부자는 한참 길을 헤매야 했다. 그러면서도 웃음은 떠나질 않았다.
또 자리에 없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엄마한테 언제까지 잡혀 살거야?"라는 말로 공감을 유도했으나 "엄마는 없어도 되지만, 마누라는 그럴 수 없다"며 재치있는 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호텔방에서는 음악을 틀고, 몸을 흔들었고, 쉼 없이 와이키키 해변으로 나가는 그들의 모습. 또 빅사이즈 햄버거를 함께 베어 먹으며 연신 웃거나, 함께 "아이~ 좋아"라며 절로 이덕화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은 이 스웩 넘치는 힙합 부자의 하와의 생활을 거듭 기대케 만들었다. / gato@osen.co.kr
[사진] '아버지와 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