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인지 연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이상민, 탁재훈. 손발 오그라드는 멘트도 어찌나 자연스럽게 해내는지 실제 모습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다. 이 정도 연기면 연기자로 나서도 환영받을 듯 하다.
Mnet '음악의 신2‘는 이상민과 탁재훈이 LTE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6일 방송에서도 두 사람의 좌충우돌 회사 운영기가 그려졌다. 이상민은 ’풍문쇼‘를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대한민국 대표 MC라고 자랑했다.
그는 “이래서 이상민 이상민 한다”고 깨알 멘트를 했고, 이어 자신이 보는 드라마 ‘또 오해영’의 한 장면을 재연하며 “내가 보는 드라마까지 화제가 된다”고 기사난 것을 밝히기도 했다.
탁재훈은 이날 경리의 주선으로 최여진과 소개팅을 했다. 최여진은 얼마 후 자신이 외국에 가니 반려견들을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탁재훈은 “소중한 아기들을 나에게 맡기다니, 이게 무슨 뜻이겠냐”고 김칫국을 마셨다.
이날 이상민과 탁재훈은 좋은 데 쓰기 위해 애장품 경매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자신의 애장품을 내놓은 두 사람은 “2억 5천에 낙찰될 것 같다” “8천만원을 받을 것 같다” 등 ‘자뻑’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능청 연기에서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두 사람. 실제인 듯, 연기인 듯 하는 모습에 시청자마저 헷갈릴 지경이다. 능청연기 대상이라도 있으면 수여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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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음악의 신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