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이 ‘응답하라 1988’에 이어 ‘운빨로맨스’로 다시 한 번 여성 시청자들을 ‘류준열앓이’를 시작하게 했다. 무뚝뚝한 것 같지만 따뜻한 이 남자에게 또 푹 빠졌다.
류준열은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천재 게임 프로그래머이자 CEO인 제수호 역을 맡아 열연하며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일 외에는 서툰 남자라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매력이 있는 제수호는 매회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한다.
초반에는 보늬(황정음 분)와의 3주 계약연애를 시작했을 때 보늬와의 데이트에서 의무적으로 데이트를 하려는 모습이 답답해보였는데 지금은 전혀 달라졌다. 보면 볼수록 이 남자 여심 훔치는 데는 선수 같다.
시청자들이 다시 한 번 류준열에게 빠지는 이유는 아무래도 류준열이 제수호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 류준열은 제수호의 미묘한 감정변화를 디테일까지 신경 쓰며 표현하고 있다.
류준열이 6회분에서 보늬와 함께 점을 보러간 자리에서 과학적으로 사주를 분석하는 장면에서 평소와 다르게 ARS(자동응답시스템)의 기계음 말투를 사용했는데, 류준열이 즉석에서 제시한 아이디어로 탄생했다는 걸 보면 류준열의 디테일 연기가 여성 시청자들이 그에게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뿐 아니라 지난 16일에는 또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내용들이 펼쳐졌다. 제수호가 본격적으로 질투를 시작한 것, 그리고 보늬를 좋아하면서 벌어지는 그의 행동이 꽤 귀여웠다.
보늬가 자신을 곁을 떠나겠다고 하자 막아서고는 “앞으로 치료비가 더 많이 든다. 사표 가지고 줄다리기 하지 말라. 늘 보이는 앞에 있어라”라며 보늬를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제수호는 보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계속해서 부정, ‘남자가 여자를 좋아할 때’를 검색하고는 그 내용을 보고 “하나도 맞는 게 없다”고 했지만 이미 제수호는 보늬를 좋아하고 있었다.
거기다 최건욱(이수혁 분)이 신경 쓰였던 제수호는 보늬를 대신해 건욱의 모션 캡처 데이트 상태 역을 직접 소화하고 최건욱과 떡볶이를 먹는 게 싫었던 수호는 보늬에게 많은 업무를 던져 두 사람의 만남을 방해했다.
그러다가도 보늬가 자신의 불운이 걱정돼 동생의 병실에 들어가지 못하는 걸 보고는 자신이 부적이라며 보늬를 데리고 동생을 볼 수 있게 해주는가 하면 “보고 싶으면 언제라도 연락해라”라고 하기까지, 류준열에게 또 빠질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 이어지고 있어 팬들은 행복하기만 하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운빨로맨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