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보감’이 이제 반환점을 돌면서 윤시윤과 김새론의 로맨스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또한 이성재와 염정아의 관계도 풀어질 계획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원방스튜디오에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주 10회까지 방송된 ‘마녀보감’은 앞으로 10회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인물들 간의 싸움이 펼쳐진다.
‘마녀보감’의 조준형 CP는 “극 전개상 2막이 열리는 시기인데 여러 가지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젊은 친구들의 삶과 로맨스가 부각될 거다. 홍주와 최현서의 과거 관계도 뚜렷하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배우들도 이제 드라마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임하는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성재는 “이제 중반을 마치고 후반에 들어서는데 전반보다는 내가 잠에서 깨어났으니까 새로운 이야기, 긴박감 있는 이야기, 충격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나가니까 잘 봐 달라”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염정아는 “10부 넘어가면서 홍주 분량이 늘어나서 요즘 사실 굉장히 피곤하게 촬영하고 있는데 악역이라 홍주가 잘못돼야겠다”고 웃으며 “홍주에게 연민을 느끼게 연기하겠다”고 했다.
윤시윤도 “지금까지는 점프하기 위한 도움닫기 과정이었다. 스토리가 확 전개되는 부분도 있을 거고 반전도 있을 거라 기대해달라”라고 했고 김새론은 “한동안 갇혀 있다가 싸우려고 나왔다. 조금 시원한 복수를 하기 위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곽시양은 “풍연이는 많이 짠내가 났다. 답답한 고구마라고 하는데 2막에서는 답답함을 벗어나서 윤시윤, 김새론과 삼각관계가 펼쳐질 거다”고 전했다.
2막에서 궁금한 부분은 홍주(염정아 분)와 최현서(이성재 분)의 관계다. 두 사람이 서로 적대적이기도 하지만 묘한 감정이 오고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 12회에서 10대 홍주와 20대 최현서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성재는 “염정아에 대한 감정이 제일 어렵다. 항상 감독님하고 상의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회상신에서 홍주가 왜 이렇게 됐는지 나오는데 연민을 가지게 될 거다”고, 염정아는 “최현서와 연기할 땐 항상 애정을 갖고 한다. 홍주가 살면서 가장 의지하는 사람인데 내일(18일) 회상신을 보면 알게 될 거다”고 했다.
허준(윤시윤 분)과 서리(김새론 분)의 로맨스도 본격화될 예정. 윤시윤은 “허준과 서리는 서로에게 쉼이 돼주는 사랑이다. 때문에 아이처럼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어떠한 키스신보다 아름다운 신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이 그동안 피동적인 인물들이었다. 1부 마지막을 보면 우리에게 극복하지 못할 권한은 없다고 말하듯이 그간 이 부분을 극복할 수 있을까를 표현했다면 이제 자신의 처지를 알고 앞으로 능동적인 남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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