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의 첫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가 17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이날 오후 방송되는 OCN ‘38 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과 사기꾼이 힘을 합쳐 악덕 체납자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먹이는 이야기. 노른자위 땅에 지어진 고가 아파트에 고급 외제차를 몇 대씩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세금 낼 때만은 서민 중의 서민 행세를 하는 이들을 처단할 주인공들의 모습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금 징수 공무원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백성일(마동석 분)의 ‘미생’을 연상케 하는 짠한 삶이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면서 상습적·악덕 세금 체납자들이 법의 테두리를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는 답답한 현실도 묘사될 것으로 보인다. 백성일과 천성희(최수영 분) 등 세금 징수국 전체가 뻔뻔한 체납자들의 세금을 징수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현실적 분노를 이끌어 낼 듯하다.
또 백성일과 양정도(서인국 분)의 강렬한 첫만남도 ‘38 사기동대’ 첫 방송의 관람 포인트다. 제작진은 소심하기 그지 없는 백성일이 사기꾼 양정도에게 순식간에 속아 넘어가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세금 징수 사기팀의 이름 ‘38 사기동대’는 납세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38조에서 유래했다. 악덕 체납이라는 악에 사기로 맞서는 극 중 인물들의 고군분투가 기대를 모은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OCN 제공